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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ro

  • 196812.24

  • 196907.16

  • 196907.20

  • 197011.10

  • 197107.30

  • 199401.25

  • 200709.14

  • 200810.22

  • 201312.14

  • 201809.18

  • 201812.08

  • 1968 12.24

    지구가 떠오르다 황량한 달에서 생명으로 가득 찬 지구가 떠오른다. 1968년 12월 24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폴로 8호를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람이 탄 우주선이 지구 밖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미션이었다. 아폴로 8호는 달 착륙을 위한 적절한 장소를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달 뒷면을 목격하고, 달의 지평선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어스라이즈(Earthrise)'를 맞이할 수 있었다.

  • 1969 07.16

    새턴 V가 날아오르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를 실은 '새턴 V(5호)' 로켓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새턴 V는 사람을 달에 보내기 위해 미국이 1962년부터 5년간 야심차게 개발한 대형 로켓이다. 전체 길이는 111m, 발사할 때 중량은 2721t(톤)이나 된다. 새턴 V는 지구 중력권을 탈출하는 1, 2단과 착륙선과 사령선을 실은 3단으로 설계됐다. 1단에 설치된 F-1 엔진 5기는 초당 3t의 연료를 태우며 3460t(34MN)의 추력을 낸다. 이는 지구 궤도에 120t, 달에 45t의 탑재체를 보낼 수 있는 세계 최고 성능이다. 새턴 V는 아폴로 11호 임무 이후에도 유인 달 탐사 임무(아폴로 12~17호)에 쓰였다.

  • 1969 07.20

    이글호가 고요의 바다에 착륙하다 달 표면을 덮고 있는 레골리스(Regolith)에 우주인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혔다.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탄 달 착륙선 이글호는 사령선 콜롬비아에서 분리돼 월면의 적도 북쪽에서 동경 18~43도에 펼쳐진 '고요의 바다'에 착륙했다. 암스트롱은 착륙선에서 내려 달 표면 상태를 "입자가 곱고 가루처럼 보인다(fine and powdery)"고 보고했다. 그리고 그는 달 표면에 인류 최초로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겼다.

  • 1970 11.10

    달에 원격제어 로봇을 보내다 바퀴에 큰 욕조를 얹은 듯한 로봇이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1970년대 옛 소련은 인간을 보낸 미국과 달리 원격제어 로봇을 달에 보내는 전략을 택했다. 옛 소련은 1970년 11월 10일 루나 17호에 원격제어 로봇 '루노호트(lunokhod) 1호'를 실어 보냈다. 길이가 2m 가량인 루노호트 1호는 달 표면에서 예정보다 3배 더 머물며 321일 동안 10.54km를 이동했다. 루노호트 1호는 안테나를 이용해 2만 개의 이미지를 전송하고 25가지 토양 분석을 수행했다.

  • 1971 07.30

    로버를 타고 달 표면을 달리다 우주인이 달에서 채집한 암석과 토양을 싣고 우주선으로 복귀하고 있다. NASA는 아폴로 11호 이후 달 착륙 임무를 5차례나 더 수행했다. 특히 네 번째 달 착륙 임무인 아폴로 15호 때부터는 달 로버(lunar Rover)를 사용해 더 넓은 면적을 탐사했다. 1971년 7월 데이비드 스콧 아폴로 15호 선장은 달 로버를 타고 18시간 동안 약 28km를 이동했다. 길이가 약 1.5m, 무게가 약 200kg인 로버는 소형으로 접을 수 있고, 총 2명의 우주인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퀴는 전기 모터로 움직였다.

  • 1994 01.25

    달의 남극을 찍다 크레이터가 숨구멍처럼 뚫린 달의 남극이 고해상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다. 1990년대 소형 이미지 센서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주춤했던 달 탐사는 다시 탄력을 받았다. NASA는 1994년 1월 25일 탐사위성 '클레멘타인(Clementine)'을 쏘아 올려 달의 남극을 포함한 달 표면 전체의 이미지를 획득했다. 클레멘타인은 70여 일 동안 달 궤도에 머물면서 달의 남극에서 태양빛이 미치지 않는 얼음이 있을만한 후보지를 찾아냈다.

  • 2007 09.14

    달의 3D지도를 만들다 아폴로 15호가 착륙했던 해들리 열구의 상단 부분에서 용암이 흐른 흔적이 보인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07년 9월 14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IIA 로켓에 달 궤도선 '가구야(Kaguya, 정식 프로젝트명은 셀레네(SELENE))'를 실어 올리며 달 탐사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가구야는 2년 동안 달 주변을 돌면서 선명한 HD 영상을 전송했다. 또 '지형 카메라(Terrain Camera)'를 이용해 달 전체의 3D 지도를 완성했다. 그 과정에서 32억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암의 흔적도 찾아냈다.

  • 2008 10.22

    물의 직접적인 증거를 찾다 검게 보이는 분화구에 초록색 점들이 밀집해 있다. 인도의 첫 달 탐사선 '찬드라얀(Chandrayaan) 1호'가 찾아낸 얼음의 위치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008년 10월 22일 찬드라얀 1호를 쏘아 올리며 달 탐사를 시작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우주선'을 의미한다. 찬드라얀 1호는 312일간 달 주위를 공전하며 얼음, 헬륨-3 등 달의 자원을 조사했다. 2018년 8월 미국 하와이대 연구팀은 찬드라얀 1호의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달의 극지방에 있는 얼음의 반사파를 확인했다. ISRO는 2019년 1월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 2013 12.14

    달에 옥토끼를 보내다 달에 사는 앙증맞고 흰 옥토끼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 각각 '창어 1호'와 '창어 2호'를 달 궤도에 진입시켰다. 그리고 2013년 12월에는 '창어 3호'에 달 로버 옥토끼(玉兔)를 실어 보내 14일 달 표면에 착륙시켰다. 옛 소련이 1973년 '루노호트2' 로버를 달에 보낸 지 40년 만이었다. 크기가 1.5m, 총질량이 140kg가량인 옥토끼는 2015년 10월까지 달 표면의 물질 구성과 지질을 조사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왔다. 역대 로버 중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기록을 세웠다.

  • 2018 09.18

    달 관광을 꿈꾸다 "달에 가기로 했습니다!(I choose to go to the moon!)" 민간인 최초로 달에 여행을 갈 사람이 정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9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개발 중인 초대형 재사용 로켓 '빅 팰컨헤비 로켓(BFR)'을 이용해 2023년 일본인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설립자를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길이 118m, 폭 9m인 BFR은 1단 로켓 위에 우주왕복선(BFS)을 연결한 형태로 5400t급의 추진력을 낸다.

  • 2018 12.08

    달의 뒷면을 노리다 달 뒷면 미지의 땅에 착륙한 ‘창어 4호’가 지구로 데이터를 보낸다. 중국은 2018년 12월 8일 창어 4호를 ‘창정 3B' 로켓에 실어 올리며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을 노리고 있다. 달 뒤편은 지상과 교신이 어려워 착륙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중국은 달과 지구 사이에 통신중계위성을 띄워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창어 4호가 2019년 1월 무사히 달 뒷면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하면 중국은 달 뒤편의 심우주에서 오는 0.1~40MHz 수준의 저주파를 관측해 별이 소멸되는 과정과 다양한 성간 물질에 대한 정보를 분석할 계획이다.

달 착륙 50주년 스페셜 리포트